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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귀농을 성공으로 이끄는가?전원생활만을 꿈꾼다면 마을 주민과 동화하여 살기 어렵다
조병무 독자위원  |  mbc113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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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2.27  18:3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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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병무 / 경영학박사

농업은 생명산업으로 과거와 달리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일자리 절벽시대에 농업은 강소농(强小農) 육성을 비롯하여 6차 산업을 통해 농가소득을 제고하는 전략의 차원에서 융‧복합산업, 식품산업 등으로 기회를 넓혀가고 있다. 여기에 기존의 농업에 새로운 아이디어를 접목 경쟁력을 강화한다면 무한한 가능성이 열려있다.

특히 노령화 된 현재의 농촌에 창의적인 마인드를 가진 젊음을 투자한다면 큰 활력을 얻을 수 있다. 이는 관행농(慣行農)을 탈피 새로운 소득 작물 선택, 스마트팜 시도, 직거래 등 판로개척을 통한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과학경영을 한다면 성공의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기 때문이다.

어느 것이든 마음가짐이 중요하고 목표가 분명해야 성공한다. 따라서 시골에 내려가 생활하려는 사람은 자신이 농촌에서 어떻게 생활하려는가를 분명하게 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의미에서 귀농과 귀촌의 차이를 알 필요가 있다. 귀농(歸農)은 농촌이외의 지역에서 다른 산업분야에서 종사하던 사람이 생계를 목적으로 농업에 종사하거나 종사하고자 하는 농촌지역으로 이주하는 것이며 귀촌(歸村)이란 농초지역에 거주하되 농사 이외의 직업을 갖거나 텃밭정도를 가꾸며 여유로운 전원생활을 목적으로 하는 것을 말한 것으로 차이가 있다.

흔히 농업은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으로 쉽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할 것 없으면 시골에 내려가 농사나 지으면 되지 하는 생각들이 많은데 천만의 말씀이다. 사전에 충분한 준비를 하지 않으면 실패한다.

사람에 따라 환경이 달라 준비 사항도 다를 수밖에 없지만 일반적으로 도시사람이 초보농군으로 생활 하려는 입장에서 준비사항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 서두르지 말고 차분하게 준비하라.

농촌생활을 하려면 준비할 사항이 참으로 많다. 우선 농지와 기본적인농기구(계)를 구입해야한다. 이후 가축을 입식하고, 농장시설을 갖추고, 기초 농업뿐만 아니라 품목별 고급기술 등 농부로서의 역량강화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이를 소화 할 수 있는 교육수료가 필수적임을 명심해야 한다. 다시 말해 생산관련 기술 외에 수지분석을 위한 회계, 판로개척 등 경영능력을 키워야한다. 주먹구구식 영농으로는 필패하기 때문이다. 이 모든 것을 단기간에 적당히 하지 말고 충분한 시간을 두고 차근차근 준비해야 한다.

■ 작게 시작하는 것이 좋다.

처음부터 완벽하게 준비하고 시작하면 좋을 거라고 주택신축, 대형 농기계 구입 등 크게 시작 하지 마라. 특히 실전경험이 부족한 사람의 경우 더욱 그렇다. 주택이나 농지 임대 등 작게 시작하면 위험도 적고, 실패하더라도 쉽게 다시 일어설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대형화만이 성공 할 수 있다고 믿는 사람의 유형의 경우 더욱 그렇다.

■ 충분한 여유자금을 마련하라.

비교적 회전율이 빠른 일반 소상공인의 경우에도 최소 6개월 내지 1년 이상 수익이 없더라도 버틸 수 있는 여유자금을 갖고 사업을 시작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농업의 경우 처음 몇 년을 버틸 수 있는 여유자금을 갖고 시작해야 한다. 왜냐 농업의 경우 기상이변, 식품과 관련한 농산물 사고 등으로 한해 농사를 망칠 수 있는 위험요소가 항상 도사리고 있기 때문이다.

■ 지원정책을 활용하라.

귀농사업은 정부가 많은 지원을 하는 사업 중 하나다. 귀농창업 및 주택구입 지원 사업 등 귀농 전 지원정책을 충분히 조사 최대한 활용하여 정착하는 전략수립을 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지원기관을 방문 상담을 하여 필요정보를 얻는 것이 중요하다. 농촌진흥청, (충남)농업기술원, 산림청, 귀농귀촌 종합센터, (시‧군)농업기술센터 등을 직접 방문 하거나 홈페이지를 활용하면 된다.

■ 마을 안에 집을 마련하라.

인간은 혼자 살 수 없는 존재다. 특히 농업은 마을주민들과 원만한 관계를 형성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그렇기 위해서는 가급적 마을 안에 집을 마련하고 마을 사람과 접촉하는 것이 쉽게 동화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외곽에 그림 같은 집을 짓고 나 혼자 멋지게 살 수 있을 것 같지만 현실은 그리 녹녹치 않다. 손해 보는 듯 살면서 마을 행사나 모임에 반드시 참여하고 손쉬운 허드렛일 등을 도맡아 한다면 빠른 시일 내 마을 주민으로 정착 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고령화 된 마을에서는 장유유서(長幼有序)문화가 큰 법으로 어른 모시기에 소홀하면 낭패 보기 쉬우니 유의해야한다.

■ 조력자를 확보하라.

귀농인의 가장 어려운 점은 문제가 발생했을 때 해결이 가능한 정보를 얻는데 있다. 농업기술센터를 비롯한 관련 행정기관, 선도농가, 귀농선배 등과의 유대관계를 통해 필요한 정보를 얻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주변 조력자를 얻는데 노력해야 한다.

■ 발품을 팔아 역량을 제고하라.

모든 결정은 자신이 해야 한다. 그리고 결과는 결정한 자신의 책임이다. 따라서 좋은 결정을 위해서는 자신의 능력을 배가 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귀농초기에는 주변에서 도움을 주지만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경쟁자로 여겨져 견제를 받는다. 이후에는 지속적인 교육이수, 전시회 참관, 선도농가 현장 방문 등을 통해 기술과 경영에 관련된 지식을 배워 자신의 역량을 제고해야한다.

■ 겸손하게 생활하라.

귀농하여 제일 조심해야 할 일은 3척 하는(잘난 척, 배운 척, 있는 척) 일이다. 농촌문화에 순응해야 그들과 친숙해진다. 겸손하고 배려하는 마음을 갖아야한다. 얄팍한 계산으로 자신의 이익만 챙기려하고 순수한 농부들의 순수성을 이용하려들면 결국 주변을 잃게 된다. 주민들과 친분을 쌓고, 지역주민과 함께 하는 것이 귀농성공의 지름길임을 명심해야 한다.

귀농은 이상이 아닌 현실이다. 전원생활만을 꿈꾼다면 마을 주민과 동화하여 살기 어렵고 오히려 주민들로부터 빈축을 살 가능성이 매우 높다. 함께 잘 사는 지혜를 갖는 것이 매우 중요함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확실한 신념과 구체적인 목표, 작게 출발하여 충분한 적응 기간을 갖고 자신의 역량을 키워간다면 귀농은 성공으로 열매를 맺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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