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밭대학교 어학연수중에... -

 

2018년도 1월, 한밭대학교의 자매학교인 미국 아이다호 주 보이시주립대학교에 왔다. 한밭대 학생들은 어학연수와 역량강화로 나누어 신청을 했다. 어학연수는 주로 이곳 보이시의 문화를 탐방하고, 역량강화는 보이시의 기업 탐방을 하는데 기간은 총 5주이다.

 1월 24일 인천공항에서 출발해 25일 도착, 26일에 바로 B.S.U(Boise State University) IEP(Individualized Education Program)에서 레벨테스트를 받았다. 27일부터 바로 수업이 시작되었고 수업은 Reading&Writing, Grammar, Communication 총 3가지로 이루어진다.

기자가 배정받은 수업 중에서는 Communication 수업 시간에 가장 많은 외국인 학생들을 볼 수 있었다. 그 외의 수업시간에는 주로 같은 한국학생이지만 각각 다른 학교에서 주로 교환학생 형식으로 와있는 학생들이었다.

 

기자는 따로 학교 기숙사를 이용하지 않고 IEP학생들이 수업을 받은 건물에서 거리가 있는 아파트에서 나를 포함한 4명의 룸메이트와 생활한다. 따로 학식을 이용하기엔 거리가 멀어서 직접 마트에서 장을 보고 요리를 해먹는다. 미국에 와서 좋은 점 중 하나는 식료품이 매우 저렴하다는 것이다. 이곳에서는 소고기를 만 원 정도의 가격에 4명이서 먹을 수 있는 양을 판매한다. 같이 생활하는 언니 중 한명이 요리를 매우 잘해서 저녁마다 맛있는 음식을 즐길 수 있다.

 이곳 보이시 숙소에서 학교까지는 걸어서 20분~30분정도 걸린다. 저녁에는 버스가 일찍 운행을 중단해서 외출하기가 어렵다. Downtown이라고 하는 곳에 가려면 차량이 있어야 이동이 용이하다. 이곳 사람들은 주로 차량을 이용해서 자신의 반려 견을 산책시키는 사람들이나, 자전거를 타고 이동하는 사람들을 제외하고는 인도에 거의 사람이 없다. 저녁 6시가 되면 거리가 매우 어두워지고 버스도 없어서 외출을 하기가 어렵다는 점이 매우 아쉽다.

 외국인 친구를 사귀는 것은 생각보다 어려웠다. 지금까지 학교에서 배워왔던 영어는 실전영어로 사용하기에 어려움이 많았다. 머릿속에서 생각을 하다가 타이밍을 놓치거나 직접 말을 하기에는 잘못 알아들은건 아닌지, 잘못된 대답을 하는건 아닌지 고민을 하고 아무 말도 못한적이 많았다. 1주일 정도 지나자 같은 수업을 듣는 친구들에게는 조금씩 대화를 시도하고, 먼저 와서 있던 한국 친구들과 친해져 그들에게 소개를 받기도 한다. 

 

이곳에는 거위가 매우 많은데 아침마다 모닝콜 대신 거위의 울음소리를 듣고 일어나는 기분이 들 정도이다. 아침은 주로 시리얼로 먹고 점심은 도시락을 싸서 가야한다. 학교가 끝나면 따로 약속이 없는 날은 주로 마트에서 장을 보고 집에 와서 과제를 하고 저녁을 만들어 먹는다. 지난 1주일 동안은 새로 친구를 사귀지 못해서 집에만 있었지만, 이번 주는 외국인 친구, 한국 친구들과 함께 약속을 잡아 바쁘게 움직일 예정이다. 남은 4주동안 좀 더 적극적으로 영어 사용하기에 도전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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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채민정기자/미국 보이시주립대학 역량강화연수중

▲ 채민정 기자/한밭대학교 공공행정학과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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