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지철 충남교육감

존경하는 충남교육가족 여러분!

그리고 충남교육 발전을 위해 함께해 주신 언론인 여러분! 
2018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무술년 새해에는 꿈꾸는 모든 일들이 이루어지기를 소망합니다.

그동안 충남교육은 이 자리에 함께 해주신 여러분과 교육가족 여러분들의 관심과 격려에 힘입어 지난해 대한민국 브랜드 대상에서 공공교육 부문 대상을 수상하는 등 발전하고 도약할 수 있었습니다.

다시 한 번 이 자리를 빌려 진심으로 감사 말씀을 드립니다.

2018년 새해, 충남교육청의 목표는 아이들이 좀 더 안전하고 편안하게 그리고 즐겁게 공부할 수 있는학교를 만드는 것입니다

따라서 새해에는 그동안 추진했던 사업의 성과는 발전시키고 새로 필요한 사업은 학교 현장과 긴밀하게 소통하면서 추진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 기초 기본 학력을 갖춘 참학력 인재를 양성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충남도민과 학부모 여러분,

새해에는 지난 성과를 바탕으로 참학력 인재 양성에 더욱 매진하겠습니다. 시대마다 개인마다 요구하는 학력관은 다릅니다.

과거 고도 압축 성장 시기에는 교과지식이나 경쟁을 통한 성적 중심 교육이 필요했던 시기였습니다.

창의·융합적 인재를 필요로 하는 오늘날과 같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지식 전달과 암기위주의 학력을 뛰어넘는, 삶과 연결된 새로운 문제를 발견하고 해답을 찾아가는 능력을 길러주는 교육이 필요한 시대입니다.

그러한 능력이 바로 참학력이며 충남교육청은 모든 수업과 체험활동 속에서 인문학적 소양과 생명존중, 공감, 상호작용 능력을 갖춘 참학력 인재를 키우는데 매진하고 있습니다.

새해부터는, 모든 학생들이 자신의 학년 수준에 맞게 최소 학업성취 수준에 도달 할 수 있도록 모든 학교에 기초학력 책임교육 프로그램을 더욱 강화 하겠습니다.

2015년 21개교로 출발한 충남형 혁신학교인 행복나눔학교를 올해까지 전체학교의 10%가 넘는 74개교로 확대하여 혁신교육의 저변을 확대하고 지난해 교육부로부터 전국적인 모범사례로 평가받은 충남형자유학기제를 올해는 177개교에서 자유학년제로 확대하여 운영할 예정입니다.

또한, 참학력 교육과정을 편성하여 지역 연계형 공동교육과정과 미래로 스쿨 등을 운영하여 2022년 완성을 목표로 고교학점제에 대비하겠습니다.

▶ 온 마을이 함께하는 인성교육을 실천하겠습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일컬어 사물 인터넷, 인공지능 시대라고 이야기 합니다. 4차 산업혁명시대에는 인성교육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강조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새해부터는 온 마을이 나서는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통해서 학생들의 인성교육에 더욱 심혈을 기울이고자 합니다.

충남교육청이 추구하는 인성교육의 목표는 타인과 공동체,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데 필요한 창의융합 인성역량을 갖춘 민주시민을 양성하는 것입니다.

유치원과 초등학교를 중심으로 쉼이 있는 행복놀이 프로그램을 강화하도록 하겠습니다.

학교별 특성에 맞게 하루 60분 이상 놀이시간을 확보하도록 하고 생태놀이, 전래놀이, 창작놀이를 통해 생명존중, 협동과 배려, 준법정신이 자연스럽게 터득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중학교와 고등학교를 중심으로는 인성연극 뮤지컬 프로그램을 적극 지원하도록 하겠습니다.

연극교육은 여러 역할 모델을 통해서 올바른 가치관과 세계관을 정립할 수 있고 정서적 안정과 상담의 효과까지도 얻을 수 있습니다. 올해는 지난해 보다 더 강화된 65개 학교에 4억2천만 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인성연극을 지원하고 연말에 권역별 발표회도 개최하겠습니다.

특히, 지역 어르신과 마을이 함께하는 인성교육을 강화할 것입니다.100명의 농어민 명예교사를 양성하고 230여개 학교에 텃밭 가꾸기 사업을 확대 운영하여 지자체와 함께 농어촌 체험학습을 강화하겠습니다.

1교 1마을 학습공동체 마을 경로당 결연 활동을 통해 효와 예절, 우리 마을 사랑하기 운동도 함께 실천할 것입니다.

이밖에 무궁무진 나라꽃 피는 학교 만들기 독도 교육주간, 통일 교육주간 등을 운영하여 우리 역사에 대한 자부심과 통일 공감대 확산에도 만전을 기할 것입니다.

▶ 인권이 존중되는 안전한 학교를 만들겠습니다.
안전과 인권은 교육활동의 기본입니다.

충남교육청은 새해에도 학교의 안전을 위협하는 모든 요소를 제거하고 교직원과 학생 등 모든 구성원들의 인권 감수성을 높이는 일에 매진하여 학교폭력이 없고 인권이 존중되는 안전한 학교를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학생의 자존감 회복과 용기를 주는 으랏차차 아이사랑 프로그램에 지난해 보다 4배 이상 증액된 4억4천만 원을 투입하여 600여 명의 교사와 1천700여명의 학생들에게 참여의 폭을 확대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교육 법률전문가 2명을 신규로 채용하여 학교폭력 발생 시 신속한 현장 지원과 학생징계조정위원회 운영 전문성을 확보하여 학생의 인권 보장은 물론 교원의 교권보장과 학부모가 안심하고 양질의 법률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내진 보강사업 조기 완료를 위해서도 노력하겠습니다. 본예산에 147억의 예산을 편성하였으며 하반기 추경을 통하여 내진 보강사업에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또한, 충남교육청 내에 충남청소년노동인권센터를 설립하여 찾아가는 청소년 노동인권교실, 노동 법률상담교사, 학생, 사업주 대상 노동인권 연수를 통하여 노동인권 보호 통합안전망을 구축하겠습니다.

▶ 상생하는 교육공동체, 청렴한 조직 문화를 이어가겠습니다.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합니다.

학교는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유기적 공동체입니다. 학교와 마을이 함께 배우고 가르치며 성장하는 마을교육공동체를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우선 현행 7개로 운영되고 있는 충남행복교육지구를 9개로 확대하여 마을교육공동체의 민·관·학 협업 모델을 구축하고 마을교육생태계 복원에 박차를 가하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신뢰를 바탕으로 현장의 요구에 발 빠르게 대응하는 열린 행정과 투명하고 효율적인 재정 운용을 통하여 소통과 공감의 인사혁신을 통하여 청렴한 조직문화를 이어나가겠습니다.

▶ 2018 변화하는 충남교육 정책 몇 가지를 소개하겠습니다.
끝으로, 새해에 변화하는 대표적인 사업 몇 가지를 소개하고 브리핑을 마치고자 합니다.

 (1) 우선, 62억의 예산을 추가로 투입하여 새해부터 사립유치원생들에게도 연간 33만원씩의 식품비를 지원하여 공사립 유치원 차별을 해소하고  (2)모든 고등학생들의 입학금도 면제하여 학부모님들의 부담을 덜어 드리겠습니다. (3) 아울러 학교장이 학교경영을 위해 자율적으로 쓸 수 있는 학교기본운영비를 현행보다 3.7% 인상하였습니다.(인상분 71억) 이 예산을 통하여 학교장 책임경영을 강화하도록 하겠습니다. (4) 또한, 학생들의 수행평가가 확대 됩니다. 그동안 최소 30% 이상 실시하도록했던 과정중심 수행평가를 2018년부터는 모든 과목에서 40%이상 실시하도록 하여 교육과정과 수업, 그리고 평가가 일치하도록 수행평가를 강화 하였습니다. (5) 끝으로, 3월 새 학기부터는 충남 모든 초등학교 4학년 이상 남녀공학 교실에 있는 14만여 개 의 여학생 책상에 앞가리개 설치하여 학생들이 안정적이고 편하게 자세로 공부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말씀드린 정책이외에도 여러 가지가 더 있는데  그 내용은 별도로 배부해 드린 자료를 참고하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행불유경(行不由徑), 당당하게 충남교육을 이끌겠습니다.
존경하는 220만 도민 여러분,

지난해 촛불혁명을 통해 문재인 정부가 출범하면서 그동안 사회 구석구석에 쌓였던 문제들이 하나하나 해결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개혁의 바람은 교육계에도 불어 닥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난 4년여 동안 충남교육은 220만 도민 여러분들의 지지와 2만 8천여 교직원이 노력으로 우수교육청으로 거듭났습니다.

논어 옹야 편에 보면 일하는 사람의 도리를 행불유경(行不由徑)이라 하였습니다. 일을 추진함에 있어  샛길이나 지름길을 택하지 않고 떳떳하게 큰길로 간다는 말입니다.

새해에도 충남교육은 행불유경의 자세로 오로지 아이들만 바라보고 당당하게 나아가겠습니다.

끝으로, 지난 4년 동안 도민들과 소통할 수 있는 소중한 창구를 마련해 주신 언론인 여러분들께도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브리핑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8년 1월 17일     

                                                                                           충청남도교육감 김지철

저작권자 © 뉴스포르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