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청동초 급식팀의 웰빙 식단, 대상 차지 교육감상 수상-

학생들에게 맛있고 질 좋은 급식을 제공하기 위한 학교 영양(교)사들의 학교밥상 경진대회가 부산에서 열려 전국 학교급식 관계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부산광역시교육청은 10월 28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동부산대학교에서 ‘제2회 교육감배 건강하고 행복한 학교밥상 경진대회’를 개최했다. 이 대회는 부산시교육청이 주최하고 부산영양교사회가 주관하여 ‘건강한 학생 만들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열렸다. 대회는 오색의 채소를 많이 먹고 소금, 설탕, 나쁜 지방을 줄이자는 의미의 ‘High Five Low Three’ 주제로 열려 영양(교)사들의 경진대회와 UCC 및 포스터 전시, 영양(교)사들의 연구 성과물 및 부산지역 우수 농수산물 전시 등으로 진행됐다.

 

학교밥상 경진대회에서는 부산지역 초·중·고등학교 영양(교)사, 조리사, 조리원 3인 1조로 구성된 20개 팀이 참여해 28일 오전 10시부터 90분동안 전시용과 시식용 각 1인분을 조리하는 열띤 경연을 펼쳤다. 특히, 학교현장의 적용성과 공정성을 위해 경원고 2년 장현주 양과 부산학교학부모총연합회 최주영 사무국장이 학생·학부모 대표로 심사에 참여해 영양(교)사들이 만든 밥상을 평가했다. 대회 결과 대상은 ‘웰빙자색영양밥과 생오리단호박찜 식단’을 만든 청동초등학교팀이 차지, 교육감상을 수상했다.

최우수상은 ‘탱글한 향 머금은 곤드레홍합밥과 통곡물샐러드 식단’의 동래고팀과 ‘튼튼뿌리채소밥과 담백채식육개장, 저염깍두기 식단’의 방곡초등학교팀, ‘영양듬뿍 기장 멸치 강황밥과 오징어볼깐풍기 식단’의 부산구화학교팀, ‘풍미가득 오리불고기와 건강 날씬 꼬시래기전 식단’의 양천초등학교팀 등 4개팀이 받았다.

강현주 심사위원장(해운대구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장·동부산대 교수)은 “지난해부터 우리 부산에서 전국 최초로 저염김치 식단을 적용하고 있다”고 밝히고 “특히 초·중학교의 경우 영양교사들의 노력 결과 저염식단의 대표적인 성공사례가 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부산교육청은 이번 대회를 통해 개발된 학교급식 레시피를 책자로 만들어 부산시내 모든 학교에 배포하여 건강한 학교급식을 만드는데 활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학교급식에서 나트륨을 보다 많이 줄일 방침이다.

또, 이날 실시한 ‘건강한 학교급식을 위한 학생 UCC 및 포스터 공모전’의 시상식에서 대상은 명덕초 1학년 박서하 양이, 최우수상은 하단중 1학년 임지환 군 등 5명이 각각 받았다.

공모전의 지도교사 최우수상은 이수식 하단중 교사와 홍단비 부산영상예술고 교사 등 2명이 수상했다. 이와 함께, 이날 행사에서 부산교육청 소속 영양(교)사들의 연구모임인 학교급식연구회의 올해 연구 성과 동영상 발표와 함께 식단, 교구, 활동작품 등 성과물도 전시됐다.

행사장에 부산광역시는 지역 우수 식재료인 가락 쌀, 대저 방울토마토, 장안 배, 기장 쪽파 등 농산물과 기장 미역, 다시마, 멸치, 어묵 등 수산물을 전시해 판촉활동을 벌였다.

김석준 교육감은 이날 시상식에서 “오늘 경진대회에서 만들어진 모든 밥상은 우리 아이들에 대한 사랑이 가득 담겨 있는 작품들이다”며 “올해부터 부산에서 중학교 의무급식을 실시한데 이어 이를 기반으로 학생들에게 더욱 질 좋은 급식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장에는 김석준 교육감과 전영근 교육국장, 정경순·김대성·박경산 교육장 등 부산교육청 관계자를 비롯해 오은택·신현무 시의원, 이국형 부산시 농축산유통과장, 최환언 동부산대학교 총장, 이옥화 부산학교학부모총연합회장, 학부모, 시민 등이 참석해 대회를 지켜봤다.

특히 조명연 교육부 학생건강정책과장과 김진숙 전국영양교사회장 등 교육부와 전국영양교사회 관계자들도 대거 참관하는 등 부산에서 전국 최초로 열고 있는 학교밥상 경진대회가 전국적인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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