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충북 남당초 허윤정, 옥천여중 이수진, 속리산중 구정희

교육부는 경북교육청․미래에셋박현주재단․한국외국어대학교와 함께 10월 28(토) 오전 10시에 과천 미래에셋대우 러닝센터에서 제5회 전국 이중언어 말하기 대회를 개최하였다.

이중언어 말하기 대회는 다문화학생들의 장점을 살려 이중언어(한국 및 부모모국어) 의사소통능력을 강화하고 언어재능을 조기발굴․육성하기 위하여 ‘13년부터 개최해 왔다.

대회에는 전국 17개 시․도 예선을 거쳐 추천된 다문화학생 50명(초등 30명, 중등 20명)이 참여하여 말하기 실력을 뽐냈다.

참가한 학생들은 국내에서 출생하거나 부(모)나라에서 성장하다가 한국에 입국한 학생들로, 이들은 주어진 시간 동안 한국어와 부(모)나라 언어(중국어, 일본어, 러시아어, 베트남어, 태국어, 미얀마어, 힌디어 등 12개 언어)로 나의 꿈과 미래, 한국과 부(모) 나라 간 생활과 문화 비교 등을 주제로 자유롭게 발표하였다.

초등은 ‘나의 이중언어 학습 경험담’, ‘다양한 문화 공존의 장점(중요성)’등 체험담 중심의 자유주제로, 중등은 ‘다문화 배경이 본인의 진로 설계에 미친 영향’ 등 진로관련 주제로 제한된 시간동안 한국어와 부모 모국어로 발표를 했다.

대회장 밖에서는 다양한 체험부스(도자기컵 만들기, 민화에코백, 폴라로이드촬영 등)가 운영이 됐고 한국전통문화체험을 통해 전체 참여자가 하나가 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됐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에서 예선을 거친 초등 30명, 중등 20명이 12개국의 언어로 참가했다. 수상자는 언어 전문가의 맞춤형 교육컨설팅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고 개인별 진로 관심 분야를 고려한 맞춤 도서가 각 12권씩 주어진다.

한편, 충북팀은 지난 9월 7일 충북교육정보원에서 열린 제6회 충북 다문화학생 이중언어 말하기 대회 예선을 거친 초등대상 제천 남당초 허윤정(6학년, 중국어), 중등대상 속리산중학교 구정희(중3, 일본어), 소수언어우수학생 옥천여자중학교 이수진(중2, 베트남) 등 3명이 출전했다. 그 결과 남당초 허윤정 학생이 교육부장관상 은상을, 속리산중 구정희 학생이 교육부장관상 동상, 옥천여중 이수진 학생이 교육부장관상 동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교육부는 다문화학생들의 강점을 살릴 수 있도록 미래에셋과 함께 이중언어교재(엄마 아빠와 함께 배우는 000어)를 8개 언어(중국어, 베트남어, 러시아어, 일본어, 몽골어, 태국어, 캄보디아어, 필리핀어)로 개발 보급하였고, 창의적 체험활동, 방과후교실 등 학교 내 이중언어교육에 활용하는 등 다문화학생의 이중언어교육 활성화에 노력하고 있다.

정종철 교육부 학생복지정책관은 “두 나라의 언어와 문화에 대한 이해를 가진 학생 여러분이 우리나라의 미래를 이끄는 주역”이 될 것이라 격려하며, “교육부도 여러분들이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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