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가수원도서관은 9월 20일 오후 7시 30분 지역 주민, 문인들이 대전지역 작가와 함께하는 문학 콘서트를 개최했다.

초청 작가는 권득용 대전문인협회장(시인), 문희봉 대전문학관 운영위원장(시인, 수필가), 송은애 ‘청풍’편집국장(시인, 수필가)이다.

손혁건 시인의 사회로 진행된 콘서트에서 우현명 윤동주문학사상 대전지부장의 ‘가을엔 밝은 인연이 아쉽다’라는 시낭송으로 시작됐다.

 

권득용 작가는 선비의 고장 대전지역은 1,000여명의 등단 문인과 70여개의 문학동인회가 있고, 예로부터 송시열 선생님 등 우리 문학사를 빛낸 선배 문인들이 다수 배출된 문인의 고장이라고 소개 하면서 “각자의 삶에서 같이 할 자리가 적었는데 가수원 지역에서 주민과 문학이 만나는 뜻깊은 자리가 되어, 문학이 주민들 사이로 가까이 접근하는 좋은 기회”라고 하고, 시집 ‘백년이 지나도’를 소개하며 이야기를 이어갔다.

문희봉 작가는 ‘당신을 닮았습니다’ 중 손주와 얽힌 시를 낭송하며 애틋한 할아버지의 사랑을 이야기 하고 “문학은 모방에서 시작하여 창조의 과정을 거치는 것”이라고 하며 “문학은 딱딱한 것이 아니라 사물을 보는 사람의 관점에 따라 달리 보듯 다른 사람이 발견하지 못한 것을 발견해 보는 것”이라고 했다.

송은애 작가는 수필집 ‘고택의 문을 열다’ 집필과정을 소개하며 “고택을 찾아 살펴 보며 옛 어른들의 삶을 엿보고, 그 곳에서 새로운 생명의 가치를 부여하게 됐다”고 했다.

주민들과 대화를 하며 자연스럽게 진행된 콘서트에서 문학이 일부 작가들만의 전유물이 아닌 일반 주민들도 쉽게 접근하며 생활에서 향유 할 수 있는 분야임을 공감하는 기회가 됐다.

이기영 가수원도서관장은 “지역 문인들이 주민들과 가까이 하는 기회가 되고, 작가가 자신의 저서를 소개하는 기회가 되어 주민들이 지역 작가와 저서를 알게 된 뜻깊은 행사가 됐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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