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도 마을과 학교가 함께 아이들을 키우는 마을교육공동체가 본격 추진된다.

부산시교육청은 부산시, 부산시의회와 함께 9월 18일 오후 2시 동래구 안락동 충렬초등학교 강당에서 마을활동가, 지역주민, 교직원, 학생 등 3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부산마을교육공동체 비전 선포식’을 가졌다.

이날 비전 선포는 지역사회와 학교가 함께하는 마을교육공동체를 활성화하기 위한 민·관 협력의 선언이다.

마을교육공동체는 마을과 학교가 아이를 함께 키우기 위해 지역사회와 협력하고 연대하여 마을이 아이들의 배움터가 될 수 있는 교육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부산 아이들이 마을에서 친구들과 뛰어놀면서 우정을 쌓고 꿈을 키울 수 있는 ‘꿈을 꿀 수 있는 교육, 삶을 위한 교육’ 여건을 조성한다.

이날 비전선포식은 1부와 2부로 나눠 진행했다. 1부는 ‘부산마을교육공동체 활성화 지원에 관한 조례’를 발의한 부산시의회 복지환경위원회 이진수 위원장(동래구3)이 ‘마을과 교육, 어떻게 만날 것인가’ 주제로, 부산시교육청 현정길 사무관이 ‘마을과 함께, 학교와 함께’ 주제로 각각 강의했다.

특히, 이진수 위원장은 “부산시의 특화사업인 다복동사업과 더불어 부산시교육청의 마을교육공동체 사업이 본격 추진됨으로써 마을을 중심으로 하는 공동체 조성의 제도적 틀이 완성되었다고 생각한다”며 “오늘 비전선포식은 그 출발점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2부는 백종헌 시의회의장, 김석준 교육감, 이만수 부산시 정무특보, 시의원, 기초자치단체장, 학생, 지역주민, 교직원 등이 함께 부산마을교육공동체 비전을 선언하는 행사로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아이들은 우리 사회와 미래의 주인입니다. 아이들이 행복한 학교,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넘치는 마을, 학교와 마을이 아이들을 위해 존재하도록 하겠습니다. 학생과 학부모, 마을과 학교가 협력하여 공동체적 삶의 가치를 실현하고, 지역의 문화가 살아서 공유되어 새롭게 재창조되는 부산마을교육공동체를 만들겠습니다” 등을 선언했다.

김 교육감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오늘 비전선포식은 우리 아이들을 함께 키우기 위해 학교, 마을, 교육청, 지자체, 시의회, 기초자치단체가 적극 협력할 것을 선언하는 자리다”며, “예전 시골에서 온 마을이 함께 축제를 벌이는 행복한 모습이 부산마을교육공동체를 통해 실현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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