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판암동 ‘가든식당 조대포’ 조성대 사장 이야기-

▲ 조성대 사장

개업 8개월 만에 줄서야 자리를 차지하는 식당이 있어 화제다.

판암동 쌍청당 언덕에 자리한 조대포 가든 식당이 바로 소문난 진원지다. 정확한 주소는 대전시 동구 동부로 33번길 19 (판암동 524, 042-283-8292). 지하철 판암역 3번 출구에서 쌍청당 언덕 정상 판암 우체국 옆 건물이다.

이곳은 1년 전만해도 허름한 건물로 아무도 눈여겨보지 않던 곳을 새롭게 신축 명당자리로 탈바꿈하여 지나는 모든 사람이 머리한번 기막히다고 탄복하게 만든 곳이다. 여기에 도로 건너편에는 1,500여세대의 아파트 신축공사가 한창이니 갈수록 음식점 입지로는 최상이라 아니할 수 없다.

 

요즘처럼 폐업이 줄서는 혹한 불경기에 줄서야 먹는 식당을 개업한 주인공은 사람 좋기로 소문난 그리고 음악을 좋아하는 수준급의 노래 실력자 조성대 회장이다. “비결이란 게 뭐 있습니까?”, “고객에게 겸손하고, 정직하면 됩니다.” 오랜 경륜에서 묻어나는 간단한 한마디다.

조성대 회장은 현재 한국중소기업프랜차이즈협회 총괄 부회장으로 조대포외 여러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다. 전국 200여 체인망을 갖고 있는 프랜차이즈 TOCUPS(토스트 굽는 사람들), 둔산동의 양고기 전문점 마이라무, 청주시 서원구 1 순환로 1105 전자랜드 건물 990m²(300평)에 개설한 어린이 스포츠 키즈 카페 ‘JUMP HOLIC’을 경영하고 있다.

다양한 업종을 실패 없이 알차게 운영하는 비결은 남다른 성실함과 사업에 집중함이다. 주변에서 사업성공 경험을 들려달라는 특강 요청에도 그는 늘 사절이다. 오직 사업에만 몰두해야 한다는 철학 때문이다. 그리고 사업현장에서 얻은 경험은 “퍼주는 게 남는 것이고, 잘 될 때 더 잘 되더라.”는 것이라며 빙그레 웃는다.

하나 된 감동을 정직한 고기집 ‘조대포’에서 누려보라는 슬로건의 도심 속 가든 식당은 대지 1,815m²(550평), 건평 594m²(180평)에 28개 탁자로 손님을 모신다.

주 메뉴는 돼지고기 특수부위로 가브리살, 꼬들살, 뼈 삼겹살, 옛날 돼지갈비 그리고 제주도 특산물 자리돔 젓깔로 만든 소스다.

점심특선은 생 돼지 김치찌개, 생 돼지 버섯찌개, 차돌 된장찌개, 순두부찌개, 냉면과 온면이다. 여는 음식점과 별다른 특성이 없는 것 같은 데 번호표를 타서 줄을 서서 먹어야 하다니 이상하다. 주변 배후세력이 아직은 서민 아파트 위주여서 큰 매력도 없는데 어찌된 일일까? 찾아오는 고객이 주변 손님보다 관저동, 노은동 등 먼 곳에서 오는 고객이 더 많다고 한다. 아마도 소리 없는 소문 때문이라니 더욱 놀랍다.

개업 8개월의 짧은 기간에 놀라운 실적을 보인 이유를 굳이 찾자면 ➀ 좋은 육질의 고기를 일정 시간 숙성시켜 최고의 맛을 낼 때 식탁에 올리는 비결 ➁ 숨겨진 장소를 찾아 명당으로 바꿔 스토리가 된 입지개발과 새로운 트렌드에 어울리는 아름답고 쾌적한 실내 공간의 인테리어 ➂ 판로개척이 어려운 농가의 유기농 채소를 직거래하여 늘 신선한 쌈 채소 제공으로 고객만족도를 높이는 도•농간 상생하는 도심 속 가든 이미지 ➃ 최근 체험이 대세로 누구나 chef 가 될 수 있는 셀프코너 설치하여 계란 프라이, 먹고 싶은 채소, 풍부한 후식거리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자신들만의 요리로 부가적인 상차림을 추가 할 수 있는 것들이 차별화 된 점이라 말한다. 저녁 8시부터 30분간 조성대 사장이 직접 악기를 연주하며 노래로 고객 서비스하는 독특함이 또한 매력의 한 포인트다.

함께 잘 사는 것이 중요하다며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평소 1,000원의 행복 캠페인을 실천 해오며 사회공헌에도 앞장서고 있는 조성대 회장.

과거 프랜차이즈협회 대전 지회장의 경험을 살려 최근 발족한 한국중소기업프랜차이즈협회 총괄부회장으로 한남대학교와 MOU 체결을 준비하는 등 실무 전반을 책임지고 새롭게 조직을 구축하는데도 열정을 바치고 있다.

“돈을 탐하지 말고 내가 하고 있는 일이 어떤 가치가 있고 그리고 생산된 가치를 나 혼자만 독차지 하려는 욕심꾸러기인지”를 늘 반추해 본다고 한다. “모든 것이 고객이 중심입니다.” “그래서 항상 고객에게 정직해야 합니다.” “갈등은 고객입장에서 문제를 풀면 됩니다.” “이것이 사업 성공의 비결입니다.” “소탐대실하지 않고 크게 보고 기다리면 됩니다.” “작은 손해 가 큰 이익으로 돌아옵니다.” “사업은 고통이 아니라 즐거운 생활입니다.” 겸손함이 몸이 배인 조회장의 사업 자세는 오랜 세월 파도에 부딪혀 깎인 둥근 돌과 같다.

그동안 겪은 조성대 회장의 경륜이 먼 곳의 고객을 소리 없이 끌어 모아 줄을 세우고 있음을 실감하며 아직도 대기석에서 차례를 기다리는 손님들을 뒤로 하며 총총걸음으로 문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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