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광역시는 2012년 9월부터 2016년 12월말까지 시내버스의 현금 요금 중 환전이 되지 않아 수입으로 정산하기 어려운 외국동전 5,799개를 유니세프한국위원회(세계 어린이 돕기 동전 모으기 기금)에 26일 기탁했다고 전했다.

대전 시민들이 시내버스 요금으로 지불하는 현금 중에는 일부 부정한 방법인 반쪽지폐, 외국동전 등이 있는데, 이 중 반쪽지폐와 환전이 가능한 외국동전은 수입금으로 처리되고, 환전이 불가능한 외국동전은 어린이의 작은 생명을 구하는 유니세프 세계 어린이 돕기 동전 모으기 기금에 보내기로 한 것이다.

이러한 외국동전이 좋은 일에 쓰인다는 것은 환영할 일이긴 하나, 이는 결국 부정승차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운송수입금의 손실로 이어져 시내버스 준공영제의 재정지원금이 늘어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에 시는 수입금 손실방지대책으로 버스업계와 함께 1일 1만 명 더 태우기 운동을 전개하는 일환으로 시내버스 부정승차 지도 단속과 시민 윤리의식을 높여갈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를 만들어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전시 양승찬 교통건설국장은“시민들이 시내버스에 대한 주인의식을 가지고 올바른 승차 요금 문화를 만들어 가 주시길 당부 드린다”며“여하튼 이번 기회에 유니세프 세계 어린이 돕기에 동참 할 수 있는 점은 뜻깊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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