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청원고등학교는 4월 26일 오후 1시 30분 강당에서 교직원과 학생이 함께 즐기는 ‘힐링콘서트’를 개최했다. 힐링콘서트는 시험공부에 지친 학생들의 마음을 위로하기 위해 중간고사가 끝나는 날 열렸다.

테너 전인근, 베이스 박광우 등 여러 성악가들과 어혜준, 박현지, 최윤주로 구성된 현악 앙상블의 초청공연으로 그 어느 때보다도 화려한 콘서트가 됐다.

애니메이션 ‘하울의 움직이는 성’의 메인 테마인 ‘인생의 회전목마’, 영화 ‘파리넬리’의 주제곡인 Lascia ch’io pianga(울게 버려두오), CF에 삽입되어 널리 알려진 La donna e Mobile(여자의 마음) 등 관객들의 귀에 익은 음악들이 연주됐다.

2학년 강예은 학생은 “평소 음악에 관심이 많지만 입시준비로 바빠 실제 공연장을 찾는 일은 손에 꼽을 정도인데, 교내에서 이렇게 수준 높은 공연을 볼 수 있어 정말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범모 교장은 “지식수준만 뛰어난 인재보다는 바른 인성과 인문학적 소양을 겸비한 인재야 말로 이 시대가 요구하는 참다운 인재상이다”며, “본교는 참다운 인재를 기르기 위해 많은 새로운 시도와 노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청원고는 ‘음악이 있는 조회’와 문화예술단체 초청공연 등 연중 수시로 다양한 문화 예술행사를 개최해 예술로서 마음을 나누고 소통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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