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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치 작가의 작품 속 노동의 현장은 땀과 노력으로 만들어지는 가족의 울타리를 보여준다. 이유치 작가는 서울시 서초구 방배동에 위치한 갤러리 아트컴터니 긱에서 열리는 ‘아트페어플레이 ART FAIR PLAY’에 참가하여 거친 작업의 현장 속에 내재되어 있는 사랑의 표현을 관람객들과 공유한다.

순수하고 영원한 가치를 찾아 헤매는 젊은 예술가들의 '아트페어플레이'는 3월 15일(수)~29일(수) 2주 동안 참신한 신진작가들의 직거래장터 형식으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만연하고 있는 국내 아트페어 시장의 고질적인 문제로부터 탈피하고자 하는 한 젊은 갤러리와 젊은 작가그룹간의 문제의식에서 기획되어 나온 전시이다.

이유치 작가의 작업은 평범한 사람들 일상의 발자취를 따라 그들의 영웅적인 삶을 담아내고자 했다. "이것은 어렸을 적 아버지에 대한 기억에서 출발하게 된다. 가족을 지켜야하는 책임감은 아버지가 어깨에 짊어지고 가야할 무거운 짐이었고, 아버지의 존재는 나에게 영화 속에 나오는 멋진 영웅으로 비춰졌다. 아버지는 나에게 슈퍼맨이었다. 또한 나의 아버지뿐만 아니라 소중한 무언가를 지키며 살아가고 있는 평범한 우리 모두는 누군가의 영웅이다. 일상의 영웅으로 귀환한 우리들은 낡은 작업복 사이에 당당한 포즈를 하고 있다." 이 모습들은 현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한 줄기 희망으로 비춰지고 있다.

이유치 작가는 "굳이 상상 속의 영웅을 찾지 않아도 우리 일상에서 흔히 마주칠 수 있는 자신의 일에 만족하고 그 삶을 존중하는 사람들, 그리고 오롯이 자신의 인생을 차곡차곡 개척하기 위해 노력하는 우리 자신이 바로 '시대적 영웅'인 것이다. 영웅은 단순히 '이상'이 아니라 고개만 살짝 돌려만 봐도 마주할 수 있는 사람들과 그 안에 존재한 내 자신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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