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 넘치는 행복 교실을 찾아 22, 인천 청일초 1-6 김수란 선생님-

                                       인천청일초등학교 (배요환 교장)

인천 청라국제도시, 인천시 서구 크리스탈로 46에 인천청일초등학교가 있다. ‘바른 인성과 실력을 갖춘 큰 사람 되게 하는 행복한 청일교육’이란 비전을 앞세우고 ‘꿈과 기를 키우는 청일로 체(體), 인(仁), 지(知)’의 특색 교육을 하는 학교이다.

인천청일초등학교는 2012년 9월 1일 개교한 신설학교이다. 그러나  불과 4, 5년 만에 괄목할 만한 교육력 성장으로 2016년에만도 2016 KBS배 전국리듬체조대회(3위), 힙합째쯔 댄스 전국대회(1위), 인천광역시교육감배 학교스포츠클럽 탁구대회(준우승)∙저학년리그 탁구대회(우승), 인천 서부교육지원청교육장배 학교스포츠클럽 남자탁구대회(우승)∙여자탁구 (3위)∙족구(3위)∙풋살(2위),6 교실에서 찾은 희망 포럼 대상(교육부장관상)을 수상하여 교육력을 쌓아가고 있다. 

 

3월 2일 오전 9시경 귀여운 이이들이 부모님, 조부모님의 손을 잡고 교정에 모여든다. 입학식을 하러 오는 1학년들이다. 교문에는 “새내기 입학을 환영‘한다는 현수막도 걸렸다. 3층 간당으로 갔다. 9시 40분부터 식전행사로 5, 6학년들의 입학 환영 우크렐라 연주와 음악 줄넘기 시범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언니, 형들의 능숙한 우크렐라 연주에 1학년들은 숙연히 감상을 한다. 이어 음악 줄넘기, 반주음에 맞추어 현란한 동작으로 줄넘기를 하는 모습에 숨을 죽인다. 묘기가 끝날 때마다 박수소리가 요란하다.

이어 진행된 입학식, 엄숙한 국민의례가 지나고 담임 선생님 소개, 저마다 자신들을 1년간 가르쳐 줄 선생님에 대한 기대가 크다. 학생들의 기대만큼 학부모들의 기대도 대단하다.

등단한 배요환 교장의 입학 허가 선언과 “건강∙안전한 생활과, 배려∙양보하는 생활, 그리고 스스로 공부하는 ‘큰 사람’이 되자”는 훈화를 듣고는 입학 선물을 받는다. 배 교장은 “책과 친한 사람이 되자”며 입학생 모두에게 책을 한 권씩 선물했다. 그리고 참석한 6학년들과 1학년들의 대면 인사로 입학식을 마쳤다.

 

올해 청일초등학교는 학급당 22-23명으로 7학급이 편성됐다. 입학식 후 담임 선생님을 따라 교실로 간다. 이미 유치원 등에서 질서를 익힌 탓에 잘도 따라간다.

기자가 간 곳은 1학년 6반 교실, 교실 입구에서 신발과 실내화를 바꾸어 신도록 지도한다. 능숙하게 실내화 주머니에서 실내화를 꺼내어 바꾸어 신는다. 함께 온 할머니들은 손주들의 신을 바꾸어 준다. 할머니들의 마음이다.

교실에 들어서 김수란 선생님은 남자, 여자 각 한 줄씩 세운다. 그리고는 키를 대본다. 정렬이 되자 작은 학생부터 자리를 지정해 준다. 이제 앞으로 1년여 간 사용될 자신의 고유 자리이다. 남∙여 짝꿍이 정해지자 어느새 친구와 이야기가 벌여진다. 역시 예전의 1학년 첫 교실과는 분위기가 다르다.

 

좌석 배열이 끝나고는 각자의 고유 번호를 다시 확인 해 준다. 이어서 알림장, 학교 생활 안내 등 가정 통신문이 배부된다. 한 명 한명 이름을 부르며 다가가 나누어 주는 김 선생님의 친근함에 학생들도 어색함을 줄여간다.

교장 선생님이 선물한 책을 받고는 서로 이야기가 대단하다. 서로 바꾸어 보자는 아이, 이미 읽은 적이 있다는 아이, 친구들과 돌라며 읽겠다고 책꽂이에 꽂는 아이...... . 그래도 김선생님은 온화하게 하나 하나 설명을 해 주며 첫 날, 첫 시간을 이끌어 간다.

이어 학급 안내 시간, 대형 화면에 선생님 이름이 뜬다. 다음에 학생들의 이름도 띄우고...... . 친숙해 지는 시간이다. 다음으로 선생님의 부탁, 해야 할 행동과 규칙,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을 설명하며 이야기를 나눈다.

 

“1학년 6반”을 외치며 선생님을 따라 박수를 친다. 어느새 아이들은 청일초등학교 1학년 6반 학생으로 자리 메김을 해 간다. “내일 아침 8시 40분까지 교실에 들어와야 해요” 선생님의 부탁과 인사로 첫 날 수업을 마친다. 이제 행복교육의 시작이다.

기자는 예전과 다른 입학식의 현장 모습과 지적 수준이 높아진 1학년 입학식 첫 수업을 보면서 3월 2일 전국의 모든 학교 1학년들이 즐겁고 행복한 학교 생활이 이루어 질 것을 확신했다. 어렵고 무서워했던 선생님이 아니라 어머니, 아버지 같고 이모와 삼촌 같은 선생님들로 신뢰하고 친숙한 교육 현장의 분위기가 넘치고 있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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