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교육청은 현장체험학습 안전매뉴얼과 운영매뉴얼을 데이터베이스화한 ‘안전하고 교육적인 현장체험학습 운영시스템’을 전국 최초로 자체 개발했다고 2월 23일 발표했다.

이 시스템은 수학여행과 수련활동, 1일형 현장체험 등 현장체험학습 운영에 필요한 ‘교사 업무프로세서’와 ‘학생 학습컨텐츠’, ‘학부모 안심서비스’ 등 3부문으로 구성됐다. 이 시스템은 스마트폰이나 PC로 손쉽게 활용 가능하다.

이 가운데 ‘교사 업무프로세서’는 개발 완료되어 오는 3월 신학기부터 개통, 운영된다. 이 프로세서는 교사들이 안전한 현장체험학습을 위해 사전에 필수적으로 수행해야 하는 업무 40여가지와 문서 50여종을 지원한다. 이 속에는 안전사고예방을 위한 ‘운영 매뉴얼’, ‘계획서 작성’, ‘검토하기’ 등 다양한 내용을 담고 있다.

교사들은 학기 초 현장체험활동 계획서를 작성할 때 이 프로세서를 활용해 1일형 현장학습과 숙박형 현장학습 등 유형별 필요한 데이터를 끌어와 사용하면 된다.

체험지, 숙소, 차량 등 안전점검 사항과 업무 단계별 체크리스트를 통해 시뮬레이션해 봄으로써 누락되는 업무가 없도록 확인하면서 보다 안전하고 알찬 체험학습 계획을 수립할 수 있다.

부산교육청은 2월 24일 오전 10시 시교육청 대강당에서 학교 현장체험학습 업무담당 교사 300여명을 대상으로 이 프로세서에 대한 사용자 교육을 실시한다.

이에 앞서 지난 20일 오전 9시 교육감실에서 김석준 교육감을 비롯한 시교육청 국장 이상 간부 6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연회도 가졌다.

부산교육청은 또 현장체험학습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오는 4월 스마트폰이나 PC 등을 이용한 원클릭 ‘학생 학습컨텐츠’와 학생, 교사, 학부모가 쌍방향으로 참여할 수 있는 ‘학부모 안심서비스’의 개발도 완료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시스템은 현장체험학습에 대한 학부모와 학생들의 만족도를 높이면서 교사들의 업무경감과 청렴도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오진희 기획총괄서기관은 “이 시스템은 자유학기제가 본격적으로 시행되면서 현장체험학습 교육활동이 점차 확대됨에 따라 안전하고 내실있는 프로그램을 지원하기 위해 개발했다”며 “앞으로 정보의 최신성과 정확성을 유지하기 위해 학기마다 이 시스템을 업데이트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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