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학기제 운영 운영,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표창 수상-

▲ 이춘혜 센터장

자유학기제가 참여 학교와 학생, 그리고 학부모들의 호응을 받으며 학교현장에 성공적으로 뿌리를 내리고 있다. 그러나 일부학교에서는 진로체험 교육콘텐츠의 부족으로 학생들 지도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기도 하다.

자유학기제의 운영은 철저하게 학교의 자율에 맡겨져 있어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다양한 교육을 할 수 있다는 장점과 더불어 교육방법이나 내용을 학교가 스스로의 힘과 노력으로 해결하여 만족스러운 교육효과를 실현하여야 한다는 문제점이 공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의 경우, 각 구청별로 진로직업체험교육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어 지역 내 학교들이 자유학기제 운영에 도움을 받을 수 있고, 학생들이 다양한 진로체험교육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자유학기제의 성공적인 정착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2015년과 2016년, 2년 연속으로 중학교 자유학기제 운영 활성화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표창을 수상한 이춘혜 서울 강서진로직업체험지원센터장을 만나 강서구의 진로직업체험교육 실태와 비전에 대하여 알아보았다.

Q) 강서진로직업체험지원센터에 대해 간단한 소개.
A) 강서 마을이 함께 키우는 아이들이 걸어가는 ‘꿈의 길’을 의미하는 ‘Dream Road’라는 별도 명칭이 있는 강서진로직업체험지원센터는 2013년 10월 7일에 강서구청과 서울특별시교육청 간의 업무협약에 의해 설립되었습니다. 서울시특별시교육청과 강서구청에서 센터운영을 위한 예산을 지원해 주고 있으며, 센터는 강서 청소년들의 꿈과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지역사회의 공공기관 및 민간기업 등 다양한 일터를 발굴하여 자유학기제를 지원하고, 초·중·고 학교급별 학생 요구에 따른 현장직업체험 매칭 및 지역적 특성을 고려한 다양한 진로탐색프로그램을 개발하여 학교 진로교육을 지원하는 허브기관으로써 강서구 관내 학생들을 위한 진로체험지원업무에 전념하여 자유학기제 정착과 청소년들이 꿈을 찾고 건강한 직업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Q) 서울에 있는 진로직업체험지원센터들 중에서도 강서진로직업체험지원센터가 우수 센터로 인정받고 있는 이유는?
A) 강서구 관내 학교 학생들에게 꿈길을 열어주자는 취지로 센터의 공간과 교육 프로그램을 구성하여 소통과 참여 중심으로 구성하고 있습니다. 저희 센터는 가치창출공간 (스스로 적성을 찾아 탐색), 소통의 공간 (강서 관내 학생들이 함께 참여하고 체험), 감성공간 (직업을 체험하고 꿈을 상상), 멀티공간 (직업관련 다양한 정보를 검색), 나를 찾아가는 공간 (꿈과 비전을 그리며 나를 찾음) 과 같은 다양한 교육공간을 마련하여 학생들이 스스로 즐겁게 참여하고 교육효과를 얻을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습니다.

또한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확대된 진로교육과정에 따라 학교에서 출발하고 학교로 찾아가는 초․중․고 학교급별 맞춤식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지원하고 있으며, 마을공동체 네트워크화를 통한 지역의 우수한 인적자원과 다앙한 지역사회 연계기관의 프로그램이 학생들의 진로교육자원으로 전환될 수 있도록 끊임없이 고민하고 소통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Q) 학생들의 자신의 취향이나 환경에 따라 다양한 교육을 원하는데 그러한 요구에 어떻게 대응 하고 잇는지?
A) 강서진로직업체험지원센터에서는 교육부 진로체험유형에 맞춰 현장직업체험, 직업실무체험, 학과체험, 진로캠프, 직업인 초청 활용형, 진로콘서트와 같이 다양한 구성과 형태의 직업체험과 진로탐색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시행 중이며, 특히 매월 초․중․고등학교 진로진학상담교사 협의회를 통하여 학교와 학생이 요구하는 프로그램을 교사들과 함께 고민하고 기획하고 있습니다.

또한 토요일은 학생들의 꿈과 끼를 발굴하고 살려줄 수 있는 별도의 상설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다양한 직업군에 대한 정보와 체험을 제공하여 지역 주민과 학생들에게도 많은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학생들 개인별로 진로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 줄 수 있는 상담프로그램은 관내 중․고등학교 진로진학상담교사로 구성된 두레상담교사단 교사가 직접 상담을 해 주고 있어 학생과 학부모의 만족도가 상당히 높습니다.

그리고 센터 공간은 연중 상시 개방을 하여 학생들이 언제든 찾아와 진로독서도 하고 직업카드와 진로보드게임을 통해 즐겁게 진로를 탐색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매년 가을에는 관내 자유학기제 중학생 대상으로 한 지역 진로축제인 “드림잡 페스티벌”을 개최하고 있으며, 2016년 10월에 개최한 “제3회 드림잡 페스티벌”은 ‘Job 나․들․이-나에게 들려주는 꿈 이야기’ 라는 테마로 관내 18개 중학교 4,000여 명이 참여하고, 지역내 150여 기관의 교육기부, 500여명의 멘토의 재능기부, 100여명의 자원봉사가 한마음으로 학생들의 꿈 찾는 길을 동행하여 성황리에 마칠 수 있었습니다.

참가한 학생들도 학교 밖 자유로운 공간에서 친구들과 한자리에서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어 매우 만족스러워 했습니다. 2017년에도 제4회 드림잡 페스티벌이 개최될 예정이며, 학생들이 빠르게 변화하는 미래 직업세계의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더 전문적이고 다양한 영역의 진로를 탐색할 수 있는 ‘진로축제의 장’을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Q) 특히 올해에 역점을 두고 계신 사업은?
A) 작년 1월에 스위스 다보스포럼에서는 4차산업혁명의 시대가 시작되었음을 공표하였고, 또한 작년 3월에는 알파고가 등장하여 인공지능이 변화시킬 미래에 대해 많은 기대와 더불어 두려움을 가져다 주기도 하였습니다.

이제는 새로 등장하는 기술이 우리 학생들의 미래직업의 모든 것을 뒤바꿀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강서진로직업체험지원센터에서는 올해 2월에 미래직업과 사회를 연구하는 세계기후변화상황실 (한국대표 박세훈)과 콘텐츠와 프로그램 제휴협약을 체결하여 학생들이 사회에 진출하는 시기, 즉 2030년 전후의 직업환경예측정보를 교육에 반영하려는 작업을 시작하였습니다.

미래예측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정확하지 않은 예측자료를 교육에 반영하는 것은 학생들의 미래를 망칠 수도 있는 것이니 만큼, 세계에서 가장 권위있는 전문가들이 연구한 결과를 반영하여 학생들이 자신의 미래를 설계하고 진로를 결정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콘텐츠가 개발되고 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세계기후변화상황실과 협력해 나갈 것입니다.

Q) 혹시 강서진로직업체험지원센터의 교육 프로그램과 운영 노하우에 관심이 있는 학교나 기관이 있다면 도움을 주실 의향은 있는지?
A) 학생들의 진로설계와 꿈의 실현을 위해 개발된 우수한 프로그램은 우리 모두가 공유해야할 자산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한 해에도 충청도, 전라도, 경상도, 제주도 등 전국 각 지역에서 교육청 관계자와 교사들이 강서진로직업체험지원센터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다녀갔습니다. 강서진로직업체험지원센터에서도 우수한 기관의 경험과 프로그램을 배우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고 있으며, 혹시라도 강서진로직업체험지원센터의 도움이 필요한 곳이 있다면 최선을 다하여 경험과 아이디어를 제공해 드릴 생각입니다.

Q) 마지막으로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A) 자유학기제가 소기의 목적을 100% 달성하려면 학교와 학생, 학부모, 그리고 지역사회 모두의 이해와 협력, 그리고 참여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자유학기제는 우리나라를 이끌어 갈 미래인재를 만들어 내는 것과 직결되므로 매우 중요하고 우리 모두가 관심을 가져야 할 정책입니다. 특히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사회의 변화가 너무 빨라 공교육이 새로운 교육에 대한 요구를 100% 수용하지 못하게 되므로 진로직업체험지원센터와 같이 공교육과 사회의 교육자원을 연결하는 매개기관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 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강서진로직업체험지원센터는 이러한 학교와 사회의 기대를 충족시키고 학생들이 꿈을 찾고, 꿈을 키우고,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는 기관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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