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 넘치는 행복 교실을 찾아 21, 대전 충남기계공고 류성주 선생님-

                                          충남기계공업고등학교 (황대연 교장)

봄 날씨 같은 따스한 햇볕 아래, 1월 3일 충남대학교에 고등학생들이 모여든다. 충남기계공업고등학교 학생들이다.

“오늘 무슨 행사하나요?” 기자의 질문에 “예, 오늘 합창 페스티벌이 있어요” 큰 소리로 대답한다. “아니 그럼 학교에서 하지 않아요?‘, ”학교는 음악 전용 강당이 없어서 여기 충남대 정심화홀에서 해요“. 합창 페스티벌이니 국내에서도 몇 번째 안가는 음악 전용 정심화홀에서 할 만하다.

                                           충남기계공고의 교육 목표

충남기계공업고등학교는 대전시 중구 문화동에 자리 잡고 있는 특성화 고등학교이다. 올해 10월 아부다비에서 열리는 제44회 국제기능올림픽 대회에 1명의 선수가 출전하는 등 대전·충청권의 명문 공업고이다. 2016년에도 대한민국 행복교육 박람회 성공적 개최에 따른 교육부 장관 표창, 학교체육활성화 우수학교 대전광역시교육감 표창,재정운영 우수학교 대전광역시교육감 표창을 받는 등 교육의 내실을 닦아가고 있다.

                                   류성주 선생님

오전 10시 30분 음악담당 류성주 선생님이 무대에 올랐다. 간단한 행사 소개와 좌석 배치, 음향 시설을 점검하고 사회를 곽조운, 김민혁 학생에게 넘겼다.

황대연 교장은 개회 인사말에서 “생활에서의 스트레스나 마음의 장벽은 음악이 치유의 역할을 하는데, 그것은 음악의 리듬이 생체리듬과 조율을 이루는 것과 같다. 오늘의 합창을 통해 개인의 특기 신장에 더욱 열심히 노력하고 예술적 감성을 마음껏 표현해 주기 바란다”고 했다.

이어 심사위원과 반주 협연 팀의 소개 후 교직원들이 학생들을 격려하는 합창이 공연되었다.

첫 순서로 2학년 10반의 ‘말하는 대로’와 ‘아름다운 밤’이 울려 퍼졌다. 다음은 2학년 5반 ‘축배를 들어라’, 이어서 합창 – 올해로 3회 째인 합창 페스티벌은 2학년 중심으로 이루어진다.

2학년 2반 ‘지금 이 순간’, ‘어쩌다 마주친 그대’를 첫 순서로 2학년 11반 ‘그대 우리 함께’, 1학년 UCC 시청, 2학년 12반 ‘친구’, 2학년 7반 ‘나성에 가면’. 2학년 4반 ‘달의 몰락’, 2학년 1반 ‘뮤지컬 레미제라블 중 Do you hear the people sing?, One day more’, 1학년 UCC 시청, 2학년 9반 ‘친구’, ‘붉은 노을’, 2학년 13반 ‘이태원 프리덤’, ‘YMCA’, 2학년 14반 ‘P.P.A.P, 촛불하나‘, ’2학년 3반 ‘사랑 찾아 인생하나, 내 생에 봄날은’, 1학년 UCC 시청, 2학년 6반 ‘이젠 안녕, 나팔바지’, 2학년 8반 ‘그대에게’의 순으로 진행되었다.

단순한 노래 연주 뿐만이 아니라 율동, 댄스, 춤, 퍼포먼스까지 겻들인 흥겨운 합창 페스티벌이었다.

관람석을 메운1, 3학년과 2학년 대기 학생들은 함께 환호성으로 호응하며 박수로 리듬을 맞추어 간다. 학급 특성에 따라 담임교사들도 무대에 올라 노래를 하고 춤을 추고 율동을 같이 한다. 때론 형처럼, 때론 누나처럼 학생들과 함께 호흡을 한다.

발표순서가 끝나고 이적의 ‘걱정 말아요 그대’를 류성주 교사의 지휘로 모두가 제창을 한다. 현수막에 적힌 ‘너와 내가 함께하니 우리 모두 힘이 난다!’-‘In Harmony, with Friends, We are Great’, 그대로 모두가 함께 아름다운 마음을 모은다. 끝남의 아쉬움과 함께한 행복감이 얼굴들에 넘쳐흐른다.

이윽고 결과 발표, UCC 대회는 참석한 3학년들의 투표로 1학년 12반이 금상, 1학년 1반과 1학년 8반이 은상을 받았다. 합창은 2학년 1반이 금상, 2학년 7반과 8반이 은상 그리고 동상은 2학년 2반, 2학년 9반, 2학년 13반이 받았다.
반주상은 2학년 7반 은준호 학생, 지휘상은 2학년 8반 박덕주 학생이 받았다.

첫 공연의 지휘를 한 2학년 10반 최범수 학생은 “친구들이 한 마음으로 잘 해주어 고맙고, 학급이 합창 연습을 통해 한 마음으로 단합하는 기회가 되어 앞으로도 계속 합창 페스티벌이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

2학년 전체 음악 지도를 하는 류성주 선생님은 이 모든 대회를 기획하고, 지난 1년간 각 학급을 꾸준하게 지도하여 발표회의 종착역에 도달했다. “음악 선생님은 다정하고 우리들의 고민을 충분히 이해하여 줍니다.” 학생들은 말한다.

류성주 선생님은 “실업계 학교 1학년들은 입학 후 의기소침해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학년이 올라갈수록 자격증 따기, 취업 등으로 고민이 많아 활기가 적은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 학생들에게 밝고 건강한 마음 풍부한 감성과 인성을 갖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한다. 오늘의 이 모습처럼 앞으로도 자신의 감성을 풍부하게 표현하는 사람이 되길 바란다고 한다.

류성주 선생님은 2003년 대전시교육감표창(제20회 청소년종합예술제 입상), 2004년(대전시교육감표창(음악경연대회 지도실적 우수), 2010 대전시교육감상(음악과우수예능지도교사상), 2011 대전시교육감상(시도대회 3등급 음악과우수예능지도실적사례보고대회) 등 음악교육에 탁월한 실적을 쌓고 있으며,  2011년 이후 현재 까지 대전시교사합창단 반주자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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