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 넘치는 행복 교실을 찾아 21, 세종 전동초-

                                             전동초등학교(김남주 교장)

세종특별자치시 전동면 하노장3길 9번지에 전동초등학교가 있다. 1935년 5월 30일에 개교하여 81년의 역사를 간직한 만큼 교정의 아름드리 노송이 풍치를 더해주고 있다.

유치원 포함 100여명의 학생과 20여명의 교직원이 “꿈과 희망을 노래하는 행복한 배움터”를 가꾸어 가는 동화속의 그림 같은 학교이다.

11월 11일 단풍이 곱게 물든 등교로를 지나 현관에 들어섰다. 김남주 교장 선생님을 만나니 “우리 학교는 예술∙문화 체험교육으로 학생들의 감성을 기르고, healing 학교 숲 교실 운영으로 행복 교육을, fun fun 신바람 진로 교육으로 신나는 학교생활을 중점으로 지도 학교 있다”고 소개한다.

                               이요한 선생님

만나는 학생들 얼굴에 웃음이 넘친다. 복장이 예사롭지 않다. 마침 기자가 찾은 날 오후 학생, 교직원, 학부모, 지역 어르신들이 함께 하는 “전동 예술제”를 개최한다고 한다. 비록 소규모 학교이지만 3년 연속 “프리테니스 전국 대회”에 출전하였고, 과학교육에도 세종시에서 선두 위치를 지키고 있다고 한다.

4교시 5학년 1반 교실을 찾았다. 담임 이요한 선생님, 국어 수업이다. 7단원 ‘인물의 삶 속으로’, “이야기를 읽고 인물이 처한 환경을 파악하는 방법을 알아보는‘ 수업이다. 남자 8명, 여자 4명 12명이 학생들이 진지하게 학습 자료를 보면서 생각에 잠겨 있다.

지난 시간에 학습한 ‘사라진 달걀’의 의미를 되새기고 오늘 학습 문제를 유추한다. 학습 문제를 학생들의 사고를 통해 찾아내고 함께 풀어나간다. 과제를 통해 “프레드릭”이란 책을 미리 읽고, 그 내용을 중심으로 학습 활동을 한다.

“프레드릭(레오 리오니 그림/글, 최순희 옮김. 시공주니어)”에서의 등장인물 관계도 만들기, ‘프레드릭’이란 인물의 삶이 ‘나’의 삶으로 생각하여 ‘프레드릭’이해하기의 독서의 자기화 활동, 책을 읽고 난 후의 느낌을 공유하기 과정으로 학습 활동이 전개된다.

학생들은 독서 내용과 느낌을 되살리며 등장인물의 관계도를 만든다. 독서 내용을 도식화 하는 일이 쉽지 않은데 학생들은 꼼꼼하게 등장인물인 ‘프레드릭’을 중심으로 관련 인물들을 도식화 한다. 교과서의 이야기만을 갖고 수업을 하는 것이 아닌 다른 이야기를 읽고 내용을 분석하고 파악하는 학습 활동이기에 어렵지 않을까 했는데, 지난 주간 학생들이 모두 “프레드릭”을 읽었기에 오히려 산뜻한 맛의 수업이 되고 있다.

 

학생들이 발표할 때마다 “아, 발표 잘했어요. 내용을 논리적으로 분석해서 발표했어요.”, “자신의 생각과 환경을 글의 주인공과 비교해서 발표를 잘 했어요.”, “그런 점 까지 살펴서 내용을 파악했군요. 정말 잘했어요.”, “칭찬합니다.”, 이요한 선생님은 학생들이 발표 할 때마다 “잘~”이란 말을 빼놓지 않는다. 고래도 칭찬을 받으면 춤을 춘다는데...... , 칭찬을 받고 사는 학생들 정말 행복이 넘친다.

도서한 내용을 구조적으로 파악해서 분석하고 자신의 생활 경험과 비교하여 독서 후 느낌을 자기화 하는 학생들, 진지함이 넘친다. 마치 자신이 ‘프레드릭’이 된 듯 반성도 하고, 자신의 미래를 위해 앞으로의 결심도 말하는 학생들, 단순히 독해를 하는 국어 학습이 아니라 독해와 인성 그리고 진로까지 통합적으로 학습 목표를 향해 간다.

학생들 한 명 한 명에게 다가가 눈을 맞추며 생각을 묻기도 하고, 선생님의 생각도 들려준다. 학생들은 자신의 생각과 선생님의 말을 들으며 자기만의 결심을 한다. 학생들의 얼굴에 미래의 자신의 모습을 그리는 표정이 역력하다.

 

글을 읽고 인물이 처한 환경을 파악하여 독해를 하는 과정에서 인물의 성격을 파악하기 위해 인물의 말, 행동, 시대적 공간적 환경을 파악하는 학습 활동, 학생들은 글을 읽고 분석하는 방법을 익혀갔다.

학습 정리 활동 ‘나는 프레드릭을 누구에게 읽으라고 권하겠는가?’에서 학생들은 또 한 번 다양한 생각을 쏟아낸다. “가족에게‘, ’친구에게‘, ’꿈이 없는 사람들에게‘, ”프레드릭“이라는 작은 동화책 한 권에서 얻은 감동을 미래의 행복과 꿈을 키워가도록 권한다는 학생들의 말에서 아름다운 마음들이 빛을 낸다.

수업을 종료하며 단소를 꺼낸다. 함께 연주하는 ‘아리랑’에서 학생들의 꿈이 보석처럼 빛난다.

이요한 선생님은 “10여년 교육 경력의 열정이 넘치는 선생님으로 긍정이 마크이며 학교의 어려운 일도 솔선 수범 앞장서고 부지런하여 학생들에게 오빠와 형처럼, 삼촌처럼 다가서고 있어 인기가 있는 선생님이라”고 주변 동료 선생님들이 소개한다.

이요한 선생님은 “향기 나는 사람이 되자”라는 학급 표어를 앞세우고 마음으로 느끼고 직접 실천하는 가르침으로 합리적인 판단을 하는 학생이 되길 희망하고 있다. 적은 수의 학생들이지만 학력 수준의 차이가 있어 수준별 학습지도와 특히 수학교과에서 기본 원리와 수학적 사고력 배양에 중점을 두고 지도하고 있다. 특히 하루에 한 번 이상을 친구들을 서로 칭찬해주는 활동으로 배려와 이해심을 키운다고 한다.

박수찬 학생은 체육 기능이 좋고 활기차서 학급 분위기를 좋게 하고 연기 능력도 좋아 웃음을 선사하며 김나연 학생은 영어 의사소통 능력이 우수하다고 소개한다. 이 선생님은 5학년 학생들이 앞으로도 서로 배려하는 마음을 갖고 건강한 학교생활을 하기를 바라며, 학부모들은 학생들을 믿고 항상 격려하고 응원하여 자녀들이 당당하게 앞으로 나가도록 힘이 되어주길 바라고 있다.

이요한 선생님은 학교스포츠클럽 프리테니스를 지도하여 세종시 대회에서 우승(2016)하여 전국대회에 출전하였고, 한솔초등학교 과학영재교육 강사로 활동(2016)하는 증 체육과 과학 분야에서 연구 왕성한 연구 활동과 학생지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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