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포츠 슬러그, 카터라이더, 닌텐도 3개 부분 전국팀 참가 열기 더해

                     e스포츠경기장 내 필승을 알리는 지역장애인체육회 격려의 글들

 2016년 장애청소년축제인 제10회 전국장애인학생체육대회가 강원도 일원에서 열리고 있다.

5월 17일 부터 20일 까지 개최되는 이번 대회는 강릉, 춘천, 원주, 속초, 양구, 5개 시군에서 분산 개최된다. 강릉에서는 골볼과 볼링, 육상, 축구, 탁구 종목이 치러지고, 춘천에서는 농구와 수영, 디스크골프, 실내조정이 펼쳐진다.

        울산광역시 e스포츠선수단을 지원하는 봉사팀들


원주에서는 배드민턴, e-스포츠, 플로어볼, 배구 종목이 열리고, 속초와 양구에서는 각각 보치아와 역도가 진행된다.

전국에서 온 3,000명의 선수단(선수 1640명, 임원 및 관계자 1,360명)은 15개 종목에서 각 기 자신의 학교와 고장의 명예를 걸고 1년 간 갈고 닦아온 기량을 펼치게 된다.

장애학생체전은 장애청소년들의 유일한 축제의 장이자 소통의 공간이기도하다. 참가선수들은 함께사는 세상, 편견없는 세상, 장애의 불편함과도 맞서며 선의 경쟁을 벌이는 공간이다.

김성일 대한장애인체육회 회장은 개막식에서 " 이번 대회는 장애청소년 선수들이 장애를 극복하고 스포츠를 통해 꿈과 희망을 키워가는 멋진 무대가 될 것이다"라며 "우리 장애청소년들이 승패를 떠나 스포츠를 통한 도전과 성취감을 맛보길 바라며 선의의 경쟁을 통해 미래의 주역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회장을 알리는 현수막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우리 청소년들이 장애를 넘어 꿈과 미래를 향해 당당하게 도전하는 스포츠 꿈나무들의 스포츠 대축제로 거듭나길 기대한다"라며 고 말했다.

15개 종목 가운데 가장 인기를 끄는 종목은  원주 드림체육관에서 열리는 e스포츠부문이다. 장애e스포츠는 지적, 청각, 뇌병변 등 장애인 유형에 관계없이 쉽게 접하는 종목으로 향 후 가장 확대될 수 있는 종목이기도 하다.

e스포츠 부문 보호자로 참가한 울산광역시 장영우(24 씨는 "동생이 슬러그 개인전에 참가하게 되어 격려차 함께하게 되었다"며 "고등학생 동생이 e스포츠를 즐기고 무엇보다 컴퓨터상에서나마 스포츠경기를 즐길 수 있고,  이를 통해 세상과 통 할 수 있는 공간이라 여겨  바쁜 일정임에도 자비를 들여가며 참여하게 되었다"며 관심을 보이기도 하였다.

 경기 전 기기를 점검하고 있는 카터라이더심판
 (전남과학대e스포츠학과)들

e스포츠심판으로 참가한 부산광역시 신일기(지체3, 49)씨는 "이번 장애학생체전은 학교와 지역의 명예를 거는 경쟁이이기는 하나  승패를 떠나 장애청소년들이 자신과의 싸움이자 장애편견에 대한 싸움인 것 같다"며 "특히 e스포츠를 통해 화합을 이루고 단체경기에서 팀웤의 중요성을 알게된 것 같다"며 이번 대회에 장애인 심판으로 참가하게 되어 의미가 있었다고 하였다.

올해 처음으로 충남도지원으로  e스포츠 대회를 준비하고 있는 충청남도 장애인e스포츠 이명호회장(55)은 "e스포츠는 비장애청소년들에게는 유해 할 지 모르지만 장애청소년들에게는 사이버상에서의 무한한 가능성을 발견하고,  가상 공간에서 자신이 원하는 스포츠를 즐길 수 있고, 외부와의 소통할 수 있는 유일한 공간이다"고 하였다. 그는 이어  "장애청소년들을 음지에서 양지로 이끌어 내는 수단으로 e스포츠 만 한 종목을 없다"고 하고  "현재 소년체전 종목만 채택되고 있는데 졸업 후에도 함께 참여 할 수 있도록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도 정식종목으로 채택될 수 있도록  대한장애인체육회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하였다.

 e 스포츠경기는 19일 결승전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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