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에서 농약 음독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있으며, 이러한 농약은 우리 몸에 치명적인 영향을 끼치므로 가급적 빨리 응급처치하여 독성물질을 제거하는 것이 필수이다.

2월 29일 전북익산시 송학동 이모씨(모,61세)와 아들(41세)가 음주 후 다투다가 농약 살균제를 먹고 중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2015년도 전북도내 677건의 중독사고를 살펴보면, 제초제나 살충제 등 농약음독이 대부분으로 이는 주로 범죄 혹은 자살시도에 이용되며, 2016년에 들어서도 105건 이상의 음독사고가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

농약 가운데 제초제는 전신을 파괴하는 독소가 유발되어 20% 10~20㎖ 음독으로 사망에 이르게 되며, 일단 몸에 들어가면 빠르게 흡수되어 2시간 내 혈중 최고농도에 이르므로 특히 주의하여야 한다.

농약 음독시 대처요령으로, 먼저 의식, 호흡 유무를 확인하여 신속하게 119에 신고하고, 환자를 좌측으로 웅크려 눕게 하여 약물이 십이지장에 넘어가는 것을 지연시키며, 억지로 토하게 하지 않도록 하고, 독물을 중화시키기 위해 날계란, 소금, 식초 등을 먹이지 않도록 하여야 한다.

또한 언제, 어떤 약을, 얼마나 음독하였는지가 중요하기 때문에 반드시 농약병이나 약봉지 등을 챙겨서 응급실에 가야 한다.

전북소방본부는, 농약 음독은 순간적으로 홧김에 일어나는 경우가 많으므로, 농약을 보관하는 장소는 사람이 거주하거나 의약품, 식료품, 사료를 보관하는 장소와 분리된 곳에 농약창고라고 명시하고, 자물쇠를 설치하여 별도 보관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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