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청연 인천광역시 교육감

 존경하는 인천시민 여러분!

사랑하는 학생, 학부모님, 자랑스러운 선생님과 교직원 여러분!

이 자리에 오셔서 저와 함께 인천교육을 고민하고 계신 내빈 여러분, 감사드립니다.  

저는 오늘 교육감으로서의 첫 걸음을 학교에서 시작했습니다. 아침에 마주한 학교의 표정은 어두웠습니다. 배움의 설렘을 느낄 수 없었습니다. 멀리 교문이 보이면 가슴부터 뛰는 학교, 친구가 보고 싶고, 선생님이 반가운 학교 오늘이 행복하므로 내일이 더 기다려지는 학교 제가 그리는 인천교육의 미래입니다. 

저는 지금, 인천시민들의 목소리를 듣습니다. 학교를 바꿔라! 교육을 살려라! 인천시민들의 소망에 답하기 위해 저부터 혁신하겠습니다. 저는 오늘 점심을 학교에서 아이들과 함께 나누었습니다. 우리 아이들 목소리를 하늘처럼 듣겠다는 제 의지의 표현입니다. 아이들의 표정 속에서 인천 교육의 나아갈 미래를 찾겠습니다.

  경청하는 교육감이 되겠습니다. 학생, 학부모, 교사, 교육청 직원들과 격의 없이 만나 듣고, 또 듣겠습니다. 교육감실이 아닌 우리교육이 살아 숨 쉬는 교실에서 답을 찾겠습니다. 

저는 변화를 추구하는 과정에서 오는 고통을 피하지 않겠습니다. 인천교육의 지표를 세우고 푯대를 향해 꿋꿋하게 가겠습니다. 태어난 곳은 달라도 배움은 같도록 하겠습니다. 지식으로 경쟁하지 않고 지혜로 협력하도록 하겠습니다. 성적 때문에 주눅 들지 않고 칭찬에 으쓱대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그래서 모두가 행복한 인천교육을 반드시 이루겠습니다. 

세월호 참사는 끝나지 않았습니다. 우리 모두는 4월 16일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 기억의 힘으로 안전하고 평화로운 학교를 만들어야 합니다. 학생들 스스로 삶을 살아 내는 힘을 키우도록 교육을 바꿔야 합니다. 

학교를 혁신하도록 하겠습니다. 선생님들의 열정이 꿈틀대도록 학교를 혁신하고 혁신학교를 세우겠습니다. 지역민들이 참여해 마을과 학교가 함께 들썩이는 혁신교육지구를 만들겠습니다. 동구에서, 강화에서, 남구에서 이미 주민들이 움직이고 있습니다. 

저는 선생님들의 실력과 열정을 믿습니다. 교직원들의 자긍심과 헌신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 분들의 공감과 창의력이 인천교육을 새롭게 하는 힘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학생은 물론 시민들이 배움의 기쁨으로 들뜰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유치원 교육부터 평생교육까지 배움이 즐거운 인천이 되도록 인천시와 자치단체와 함께하겠습니다. 

저는 기울어진 인천교육에 균형추를 바로 세우겠습니다. 그늘이 있다면 저부터 그곳에 가 있겠습니다. 눈물을 흘리는 학생을 놔두고 교육은 불가능합니다. 차별 없이 서로를 보듬는 교육복지도시 인천을 만들겠습니다. 

교육은 미래로 가는 디딤돌입니다. 썩은 디딤돌을 딛고 미래로 갈수는 없습니다. 교육청 조직문화를 바꿔 비리와 부패의 원천을 도려내겠습니다. 부정한 수단을 쓸수록 불이익을 당하도록 인사구조를 개혁하겠습니다. 시민들이 만족하실 때까지 청렴 대책을 밀고 나가겠습니다. 

존경하는 인천시민 여러분!

사랑하는 학생, 학부모님, 자랑스러운 선생님과 교직원 여러분!

저는 아이들의 눈망울 앞에서 교육을 배웠습니다. 양심이 시키는 길을 따르다가 교실을 떠나 있기도 했습니다. 시민들이 뽑아 주셔서 교육위원으로 일했습니다. 인천시 자원봉사센터에서 지역사회를 움직이는 활력과 만났습니다. 아이들의 마음도 어루만지고 어르신들의 심경도 보살피는 교육감이 되고 싶습니다. 신도심의 가능성과 구도심의 추억을 교육적 가치로 통합하는 교육감이 되고 싶습니다. 인천교육의 가능성은 시민 여러분이 열어 주시는 포용력과 비례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인천시민여러분!

이청연교육감은 이제 인천시민 여러분 속으로 갑니다. 저를 인천교육을 위한 도약대로 써 주시기를 바랍니다. 시민들과 함께 인천의 하늘을 행복한 꿈으로 가득 채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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