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적인 학교공동체 실현 -

충북교육청은 민주적인 학교공동체 실현을 위한 ‘교육공동체 권리헌장’ 제정 관련 공청회를 26일 개최했다.

교육청 관계자, 학교 교직원, 학부모, 학생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공청회는 청주교대 김용 교수와 경기도교육연구원 이수광 선임연구위원의 주제발표를 시작으로 서원대 이헌석 교수가 좌장을 맡고 청원초 박을석 교사, 용원초 김태선 교감, 충북행복씨앗학교넷 주복실 회장, 학교 학부모연홥회 권혜정 중등회장, 교동초 김용환 교장, 충북고 김대욱 학생이 패널로 나와 열띤 토론을 벌였다.

이수광 선임연구위원은 주제발표를 통해 ‘교육공동체권리헌장’을 제정한다는 것은 학교를 존중과 배려의 문화가 살아 숨 쉬는 민주적인 생활공동체로 전환하겠다는 충북교육의 의지를 담고 있다며, 권리헌장을 통해 만들고자 하는 학교의 모습은 더 인간적이고, 더 따뜻하고, 더 합리적인 교육 이상이 살아있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청회에서 패널로 참석한 박을석 교사는 “학생들이 자기 삶의 주인으로서 스스로 판단해 행동하고 책임질 때 존재 의의를 확인하고 행복함을 느끼는 것임을 거론하며, ‘교육공동체권리헌장’은 결국 학교구성원 모두가 주인이 되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학부모대표 패널로 참석한 권혜정 중등회장은 “학교가 올바른 결정을 내릴 수 있는 민주주의의 장으로서 목표를 달성하려면 학부모의 참여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학부모회의 모범적인 사례를 발굴하고, 학부모회 운영을 지원하는 등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학생 패널로 참가한 김대욱 군은 “교육공동체권리헌장을 통해 학생들의 인권에 대해 처음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으며, 권리헌장이 성공적으로 제정되어 학생들이 학교 오는 것이 즐겁고 ‘함께 행복한 교육’이 이루어지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교육공동체권리헌장은 학생과 학부모, 교사 등 교육당사자들이 학교 교육활동에 관한 권리를 보장하고 책임을 이행함으로써 민주적인 학교공동체를 실현하기 위한 것으로 권리헌장을 통해 학교가 민주적인 제도의 틀 속에서 배움과 성장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충북교육청은 이날 1차 공청회를 시작으로 오는 12월 2차 공청회를 통해 생각을 공유하고, 지혜를 모아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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